
SK E&S의 자회사인 부산도시가스(대표 조용우)는 지난 7월 유비쿼터스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현장안전관리 업무의 ‘스마트 워크(Smart Work)’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 패드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조용우 대표와 박종탁 안전공급본부장은 현장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 3월부터 스마트 패드 기기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현장업무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기존 PDA 현장업무를 개선할 필요가 있고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서비스 지원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종이서류 위주의 안전관리로는 업무효율이 저하되고 현장업무와 사무실 업무의 중복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장 위기관리(예방관리) 수준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스터디그룹을 운영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 개발에 들어갔다. 스마트 패드 기기는 8.9인치로 선정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총 10억원을 투입했다.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은 안전요원이 현장에서 직접 스마트 패드를 활용해 도시가스 배관, 정압기 등 다양한 공급시설물의 설치현황 및 안전상태 등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도시가스 배관, 정압기 등 시설물 조회 기능을 갖고 있다. 입체적인 시설물 관리는 물론 배관망도 시설물 속성 조회, 간편한 검색 및 정보 조회, 위기관리시스템 연동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시설물 안내 및 입체적 점검도 이 시스템의 주요 기능이다. 점검 시설물 경로 표시는 물론 각종 시설물 안내 서비스, 일반 네비게이션과의 연동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모든 정보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문서 자동화 및 전자 서명이 가능하다. 시공업체와의 실시간 연계도 이뤄진다. 현장에서 점검과 동시에 입력관리가 가능하고 현장민원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직원들 간의 입체적인 정보 전달도 가능하다.
8.9인치의 스마트 패드는 편리하게 차량에 거치할 수 있고 부가기능 일체형(통신, GPS, 충전 등)으로 조작이 간편하다.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면서 기존보다 업무의 효율성이 15% 정도 향상됐다. 현장업무 원스톱 처리는 물론 위기 대응 능력도 향상됐다. 유비쿼터스 업무환경 구축으로 다양한 현장업무 지원도 가능해졌다.
박종탁 부산도시가스 안전공급본부장은 “현재의 시스템에 만족하지 않고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과 굴착공사원콜시스템(EOCS)을 연계하는 등 현장안전관리에 필요한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스마트 안전관리업무를 더욱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